나경원자녀의혹VS조국자녀의혹..딸논란 나경원 "동창 조국딸 '양파'같아"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8.31 18:44 | 최종 수정 2019.08.31 19:15 의견 16

'나경원자녀의혹' 검색 운동일 전날 30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장관 후보와 조국 딸 의혹에 대해 "까도 까도 끝이 없다"며 '양파'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나경원자녀의혹 검색운동이 벌어진 31일 다음·네이버 실검 순위 상위권에 나경원자녀의혹 키워드가 등장했다. 사진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료=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다음·네이버 캡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가진 자유한국당 '살리자 대한민국! 문정권 규탄 부산·울산·경남 집회'(부산집회)에서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잘 나가는 조국 후보를 배출해서 한 번 기대해보려고 했다”며 "조국 후보가 대학 동창(서울대 법대 82학번)이라 옛정을 생각해 봐줄까 했는데 까도 까도 끝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교롭게도 자유한국당 부산집회가 열린 이날은 조국 수호자 진영이 '나경원자녀의혹' 검색 운동을 준비하는 날이었다.

이어 나경원 대표는 “조국딸 부정 입학, 장학금 수령이 용납되는가?"라며 “조국 사모펀드는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인데 증여세 포탈을 하려는 줄 알았더니 이 펀드를 통해 관급공사 177건을 따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대표는 “오죽했으면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겠는가. 수사 받는 장관을 인사청문회 하라 하니 기가 막힌다”며 조국 후보자 비난을 이어갔다. 

나경원 대표는 조국 딸 의혹과 관련, 조국 후보자를 규탄하는 대학가의 촛불집회와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진보 진영에 대해서는 “그들의 촛불집회는 정의롭고 우리의 촛불집회는 가짜인가. 우파를 적폐세력으로 수사하는 검찰은 정의롭고 자기들의 폐부를 찌르는 검찰은 기득권인 건가. 위선적 진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부산집회일 다음날인 31일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나경원자녀의혹이 떠 눈길을 끌었다. 나경원자녀의혹 검색 운동은 지난 27일 조국힘내세요 운동을 시작으로 28일 가짜뉴스아웃, 29일 한국언론사망 성명서, 정치검찰아웃, 보고싶다청문회, 법대로임명에 이어 벌어지는 7번째 '조국 수호 검색 캠페인'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016년 자녀의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다. 당시 지체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신여대 특수전형에서 다운증후군을 앓는 나경원 대표의 딸이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의 ‘뉴스타파’ 보도가 나왔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시 "정상적 입시 절차를 거쳐 합격했다. 당시 다른 학교 입시전형에도 1차 합격한 상황에서 성신여대에 최종 합격해 그 학교를 선택한 것"이라며 해당 뉴스를 보도한 ‘뉴스타파’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법원은 이 재판에서 1심과 2심 모두 ‘뉴스타파’ 기자에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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