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기자 '생존방송'한다더니..조국·여배우A 양측과 법적다툼'각'
홍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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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7 06:13 | 최종 수정 2019.08.2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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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여배우 후원설을 주장한 김용호 기자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와 여배우 A 씨 양측과 법정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용호 기자가 유튜브 '김용호 연예부장' 채널에서 조국 후보자(오른쪽)가 여배우를 후원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자료=김용호 기자·조국 SNS 캡처, 청와대)
지난 25일 스포츠신문 연예부장 출신 김용호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서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했다.
김용호 기자는 이 방송에서 "조국 후보자가 톱스타급 여배우를 후원했다. 조국 후보자 동생(조권)과 여배우 남편이 친한 친구이고 사업적으로 연관돼 있다. 여배우는 현재 이혼한 상태다"며 "아마 당시 그 여배우를 밀어주는 조건으로 여배우 남편이 돈으로 보답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조국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 입장문을 올려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유튜버(김용호 기자)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해당 유튜브 방송은 허위조작이므로 신속히 민·형사상 모든 조처를 취할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김용호 기자는 "나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조국 후보자는 벌써부터 민·형사상 소송을 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 김용호 기자는 “조국은 내가 어디까지 취재했고 또 그것을 얼마만큼 증명할 수 있을지 궁금해 미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김용호 기자는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늘 밤 어디에선가 생존방송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호 기자는 지난 25일 진행한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 라이브 방송에서도 조국 후보자의 법적 조치 가능성에 대해 "사실관계까지 확인했고 명백한 증거가 있다. 소송을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조 후보자 민형사상 조치 선포에 이어 조국 여배우로 지목된 여배우A씨의 측근 역시 지난 26일 매체를 통해 법적 대응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예고했다. 김성령 측근은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이번 해프닝과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해 고소,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위한 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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