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코로나 확진..투어 참여 선수들 줄줄이·수 천명 관중 입장·파티까지 논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6.24 07:46 의견 0
노바크 조코비치 (자료=EPA/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코비치 측은 23일(한국시각)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을 알렸다. 조코비치는 세르비아 수도인 베오그라드에서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조코비치는 최근 ATP 투어가 코로나로 중단되자 ‘아드리아 투어’라는 작은 대회를 기획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는 게 명분에서 진행됐다. 

아드리아 투어는 베오그라드에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1차 대회가 열렸다. 20일부터는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2차 대회를 가졌다. 이후 몬테네그로와 보스니아에서도 개최될 예정이었다.

아드리아 투어 출전선수 가운데 조코비치를 비롯해 디미트로프, 초리치, 트로이츠키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코비치의 아내와 트레이너, 디미트로프의 코치, 트로이츠키의 아내 등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드리아 투어에는 1, 2차 대회 합계 수천명의 관중이 입장했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커졌다. 거리두기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 관중석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고 선수들 역시 경각심을 잊은채 경기 후에 파티를 열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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