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영국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올해 안에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페이스X와 원웹의 국내 위성통신 서비스에 대한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자료=스페이스x 스타링크 홈페이지)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페이스X와 원웹의 국내 위성통신 서비스에 대한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안테나(단말) 적합성평가와 국경간 공급 협정 승인만 남아있다.
유상임 장관은 “국내에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도입되면 항공기의 기내 통신환경이 고속 와이파이 환경으로 개선되고 특히 장기 항해 선박의 선원들에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영상통화 등을 제공할 수 있어 선원복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국내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5월, 원웹은 한화시스템을 통해 12월에 각각 국경 간 협정을 신청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주파수 분배(10.7~12.7㎓ 등)와 전파법 개정을 완료했으며 최근 단말기 적합성 평가 기준도 개선했다.
특히 이용자가 별도 허가 없이도 단말기를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안테나 허가의제’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현재 아마존이 사전 문의한 것을 제외하고 추가 신청 기업은 없는 상태다.
국내 독자 기술 개발도 본격화된다. 2030년까지 누리호에 위성통신기 2기 탑재를 목표로 ETRI(총괄), KAI, 쏠리드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R&D에 착수한다.
유 장관은 “국제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에 대한 R&D 투자를 통해 국내 위성통신 분야 산업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며 “이 과정에서 이동·위성통신 부품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출연연구소의 축적된 기술을 민간에 적극적으로 이전·확산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