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KB증권이 삼성물산에 대해 잘 짜인 포트폴리오 힘으로 상저하고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 본사 전경 (자료=삼성물산)

21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물산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조6000억원과 3조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라며 “하이테크 물량 감소에 따른 건설 부문의 역성장이 부담이지만 상사와 바이오 부문의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여 연중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주택사업과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등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삼성물산은 대표적인 3.5세대 SMR 개발사인 뉴스케일(Nuscale)의 모델을 기반으로 풀루어(Fluor) 등과 루마니아 로 파워(Ro Power)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 2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스가 되는 뉴스케일의 ‘77Mwe’ 모델은 올해 7월 중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는 이를 기점으로 한층 가속화될 수 있어 보인다.

장 연구원은 “뉴스케일 외 개발사와도 적극 협력하면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스웨덴 민간 SMR 개발사인 칸풀 넥스트(Karnfull Next AB)와 스웨덴 SMR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원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3번째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로 현재 관계사 배당 수익의 60~70% 환원과 보유자기주식 소각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말~내년 초에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발표 시점이 도래하는 데 친화적인 주주정책까지 더해진다면 의미 있는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