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연령대의 기술창업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40대 이상 연령대의 기술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위한 맞춤형 재정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온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의 ‘베이비부머의 지역 내 고부가가치 창업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0대 이상의 기술창업 비중이 증가했다.

해당 기간 동안 40대의 기술창업은 3.0%p 증가했으며 50대와 60대도 각각 3.8%p, 2.5%p 늘었다. 20대가 0.9%p 증가하고 30대는 증감 폭이 없었다.

이에 대해 보고서에서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의 창업활동이 활발해진 결과로 해석했다. 과거에 비해 학력 수준과 전문성이 높아진 이들이 업계에서 쌓은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창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기술창업은 2016년 19만674개에서 지난해 22만 1436개로 16.1%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러한 증가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수도권 기술창업은 11만254개에서 13만5042개로 22.5% 늘었고 전체 비중도 57.8%에서 61.0%로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 기술창업은 7.4% 증가에 그쳤고 비중도 42.2%에서 39.0%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비중이 31.6%로 지난 8년간 4.1%p 증가했다. 인천도 5.8%로 0.7%p 증가해 2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23.7%로 1.6%p 감소했으며 대부분 경기도와 인천 등 인근 지역으로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남은 같은 기간 7.0%에서 5.2%로 1.8%p 하락해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경북(-0.7%p) ▲부산·대구(-0.5%p) ▲울산(-0.4%p) ▲광주·전북(-0.2%p) 등 대다수의 비수도권 지역에서 기술창업 비중이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관련해 시니어층의 지역 기반 고부가가치 창업을 위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한상의 측은 ▲재정지원 확대 ▲신용제약 완화 ▲경험·기술 활용을 돕는 교육서비스 강화 등의 정책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정경신문 변동휘 기자 kkobugi89021@naver.com 변동휘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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