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손실 458억..정제마진 약세·배터리 사업 부진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8.01 10:04 의견 0
(자료=SK이노베이션)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SK이노베이션이 석유사업의 정제마진 약세와 배터리사업 가동률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8조7991억원, 영업손실 4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560억원, 영업이익은 6705억원 감소했다.

석유 사업은 전 분기 대비 4469억원 감소한 14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비우호적 거시 경제 환경과 중국 경기회복 지연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한 원인이다.

화학 사업은 전 분기 대비 251억원 감소한 영업이익 994억원을 달성했다.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지만 2분기 중 진행된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윤활유 사업은 중국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80억원 감소한 15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에도 복합판매단가 하락과 매출 원가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23억원 감소한 142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 사업은 영업손실 4601억원을 기록했다. 소재 사업은 주요 고객사향 판매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고 관련 손익 반영 등에 따라 영업손실 701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의 정제마진 약세 및 배터리 사업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는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배터리 사업 역시 전기차 신차 확대로 전방 수요 증가가 예상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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