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글로벌 LoL e스포츠 대격변..신규 국제대회 도입 및 지역 개편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6.12 11:30 의견 0
라이엇 게임즈가 2025년 글로벌 LoL e스포츠 개편안을 발표했다. (자료=라이엇 게임)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에 변화를 예고했다. 지역 개편과 국제대회 도입 등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 흥미와 경쟁의 묘미를 살리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5년부터 적용되는 글로벌 e스포츠 시스템의 변경 사항을 12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크게 ▲3번째 국제대회 창설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 ▲전 지역 리그 스플릿 스케줄 일원화 ▲아메리카스 및 아시아태평양 통합 리그 구축 ▲국제대회 참가팀 수 조정 등이다.

먼저 월드 챔피언십,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와 더불어 3번째 국제 대회를 신설한다. 이는 세계 강팀들이 경쟁하는 대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팀과 선수, 팬들 모두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정식 명칭과 브랜딩은 추후 확정된다.

이를 위해 2025년에는 지역 리그 일정이 동일한 호흡으로 진행되도록 조정된다. 시즌 첫 스플릿은 신설된 국제대회 진출전을 겸한다. 5개 지역 첫 스플릿 우승팀에게 신규 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

대회는 3월 중 개최되며, 6일간 총 5개 팀이 다전제로 구성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한다. 각 지역은 서로 다른 지역과 무조건 한 번씩 맞붙는다. 그 결과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 라운드로 진출한다.

2025 시즌 첫 스플릿과 신규 국제대회에는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도입된다. 다전제를 치르는 동안 이전 세트에서 사용된 챔피언을 다시 선택할 수 없도록 하는 밴픽 방식이다. 기존 대결 양상에 변화를 줄 수 있고 팬들에게는 더 많은 챔피언과 조합을 보여줄 수 있게 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국제대회 간 연계를 위해 신설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MSI 시드를 배정한다. 다만 대회 형식 변경 가능성과 나머지 스플릿과의 운영 방식 차이 등을 고려해 우승팀에게 MSI 출전 직행권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글로벌 LoL e스포츠 전체 일정도 1시즌 3개 스플릿으로 조정한다. 모든 지역의 첫 스플릿은 3월 신규 대회 출전팀 선발전으로 펼쳐진다. MSI는 지금보다 늦은 7월 초에 진행되며, 각 리그 2번째 스플릿 결과를 통해 출전팀을 결정한다. 이어 3번째 스플릿에서 각 지역의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지역 개편안도 함께 공개됐다. 2025년부터 LCS(북미)와 CBLOL(브라질), LLA(라틴 아메리)가 통합돼 ‘아메리카스’ 리그로 운영된다. 새로운 범미주 리그 개념을 도입해 LCS와 CBLOL이 각각 북미와 남미 컨퍼런스로 경쟁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각 컨퍼런스는 기존 리그 팀 중 6팀을 유지하는 가운데 LLA에서 1팀씩을 통합하고, 승강전을 거쳐 2부 리그 초청팀 1팀씩을 확보해 각 컨퍼런스 당 총 8개 팀으로 구성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가을 북부와 남부 컨퍼런스의 팀 선발 과정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한다. 각 스플릿 및 컨퍼런스 간 대결 방식, 아메리카스 티어2 시스템에 대한 결정사항이 포함된다.

LJL(일본)과 LCO(오세아니아)를 포괄하며 확대 개편됐던 PCS(아시아태평양)는 VCS(베트남)까지 통합한다. 리그 참가팀은 총 8개로, 새로운 파트너십과 승격·강등 모델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한다. 내년 참가팀은 올해 PCS 및 VCS 서머 플레이오프 결과를 통해 결정되며, 승강제 적용 이후에는 각 지역 리그에서 승격 기회를 얻는 식으로 운영된다.

국제대회 출전권 배분에도 변화가 생긴다. 각 지역은 신규 국제대회와 MSI, 월드 챔피언십에 1개, 2개, 3개씩의 출전권을 분배받는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역은 월드 챔피언십 추가 시드를 획득한다. 월드 챔피언십 참가팀은 총 17개다. 2015 월드 챔피언십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5전 3선승제로 진행하며, 이를 통과한 팀은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해 다른 15개팀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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