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 클리닉] 오십견 방치하면 '팔십견'..염증 왔을 때 조기치료해야

편집국 승인 2023.08.29 09:00 의견 0
구로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광남 원장

[구로참튼튼병원 관절외과=이광남 원장] 대표적인 어깨 질환 가운데 하나인 ‘오십견’은 50대에 발병한다고 붙여진 명칭일 정도로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오십견은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 스포츠 활동 등의 사례 증가로 젊은층에서도 오십견이 심심치 않게 발병하고 있는 추세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막 안에 염증이 생겼다가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흉터가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오십견이 발병하면 관절막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함과 제한이 생길 수 있다.

오십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면 먼저 활액막에 염증이 생겨 아프다가 염증이 차츰 가라앉으면서 흉터가 남아 어깨가 굳어지는 동결기 과정을 겪는다. 그러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면 굳어졌던 어깨가 차츰 풀리게 되는 해동기를 거치게 된다.

하지만 어깨가 점차 풀리게 된다고 해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오십견은 1년 반~2년 정도면 증상이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수 년에 걸쳐 통증이 지속되고 관절의 가동범위가 감소해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십견 초기에 나타나는 염증기 때는 염증치료가 주된 치료가 되며 통증 정도에 따라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소염주사를 맞아서 염증을 조절하게 된다. 이후 관절막에 흉터가 생기는 동절기에는 어깨를 많이 움직이고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이처럼 오십견은 꾸준한 어깨 스트레칭과 평소 올바른 자세 등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일을 하더라도 중간중간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스마트폰 사용 시 장시간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근육 경직을 피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빠르게 털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며 걷기 등 가벼운 운동도 도움이 된다.

구로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광남 원장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과 컴퓨터를 활용한 업무가 늘어나게 되면서 젊은 층에서도 오십견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며 "틈틈이 적당한 스트레칭으로 어깨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오십견 예방에 도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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