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생체정보 인증이 주류 될 것"..1000조원 세계 시장 대비해야

김병욱 기자 승인 2022.12.11 02:53 | 최종 수정 2022.12.14 09:11 의견 0

앞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생체인증 서비스가 금융 결제 수단으로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생체정보에 의한 인증이 주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향후 생체정보의 보호·관리 체계나 HMD(Head mounted Display) 사업자와의 제휴 등에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1일 한국금융연구원(KIF)이 발간한 'KIF 연구동향'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기업들의 메타버 스 공간 참여가 증가하고 있어 현실세계에 준한 금융서비스가 개발·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3.1%의 성장률로 7833억 달러(약 104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적인 첨단기술 조사 및 자문기업인 테크나비오(Technavio)가 발표한 'Global Metaverse in Finance Market 2022∼2026'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분야의 메타버스 시장규모는 연평균 20.93%로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503억 7000만 달러(약 67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현실세계에 준한 금융서비스가 개발·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들의 메타버 스 활용에 대해서는 ▲메타버스를 현실 세계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영업 또는 판촉(promotion) 채널로 활용 ▲현실 세계의 금융서비스 제공 ▲메타버스 내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 등이다.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결제 유형이 금융서비스중 가장 주목 받는다. 특히 신용카드 등 현실 세계의 결제수단을 사용하거나 사전에 구입한 전자화폐·디지털자산·게임머니 등을 이용하는 2가지 정도가 자주 거론된다. 결제서비스 측면에서 금융기관이 진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발행 사업, 전자지갑 관련 사업, NFT((Non-fungible token) 등 디지털자산 보관 및 관리 사업 등이 있다.

현실 세계에서의 금융서비스 인증은 소유한 카드나 계좌 정보 등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생체정보에 의한 인증이 주류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이 때문에 생체정보의 보호·관리 체계나 HMD(Head mounted Display) 사업자와의 제휴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측은 "자금세탁방지 (AML/CFT) 및 본인인증(Know Your Client, KYC)의 관점에서 금융서비스의 제공 및 관리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소유자의 모든 정보가 집약되어 있는 ‘월넷(Wallet)’ 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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