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스마일라식, 라식·라섹보다 외부 충격에 강한 이유는?

편집국 승인 2022.09.23 09:27 | 최종 수정 2022.12.07 15:57 의견 0
23일 강남조은눈안과 유준호 원장이 진료를 하고 있다. 유 원장은 "시력교정수술의 경우 라식, 라섹에서 스마일라식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는데 수술 후 관리가 편하다는 점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강남조은눈안과=유준호 원장] 격투기나 과격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군인, 축구나 농구와 같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눈은 언제나 외부충격에 노출되어 있다. 이들 중에는 수술비용이나 가격보다는 이러한 충격을 우려해 라식 라섹수술을 회피하는 사람들이 많다.

라식수술은 얇은 각막절편이 각막 표층 위에 놓여있는 상태로 외부 충격으로 인해 각막절편이 밀리거나 이탈할 수 있다. 라섹수술은 각막상피를 제거한 후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라식에 비해서는 외부충격에 강하지만 각막 상피의 재생 과정 중 상피가 약해진 상태에서는 외부 자극을 받으면 교정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처럼 외부충격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수술이 스마일라식이다. 스마일라식은 기존의 라식이나 라섹수술에서 사용했던 엑시머 레이저 대신 펨토초 레이저를 사용해 각막 표면을 통과해 각막 실질을 깎아낸다. 약 2mm 절개를 통해 각막 실질부에 펨토초 레이저를 조사하고 각막 절편을 생성하지 않아 수술 후 통증과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레이저가 각막 표면을 통과하므로 각막 표면에 손상을 일으키지 않으며 각막 수술 부위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운동선수, 군인, 경찰과 같은 직업적인 이유로 수술 직후 충격에 노출되기 쉬운 경우 적합한 수술이다.

또한 기존의 시력교정수술들에 비해 각막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어 고강도 훈련에도 부담이 적다. 안구건조증이나 야간 빛번짐 등 부작용 발생 우려도 적으므로 야간 경기를 하는 선수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스마일수술이 자외선 영향을 받지 않은 것도 야외활동이 많은 운동 선수들이 스마일 수술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수술 후 강한 자외선은 각막상피를 벗겨내는 라섹수술에서 각막세포를 자극해 각막혼탁이나 빛 번짐 등의 부작용을 키울 수 있어 수술 후 한달 간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스마일라식으로 자외선으로 인한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스마일라식은 기존의 라식이나 라섹처럼 각막절편을 만들거나 각막상피를 벗겨내는 방식이 아닌 레이저가 각막표면을 그대로 투과해 각막 실질을 절개하는 방식이다보니 자외선으로 인한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처럼 스마일라식은 자외선과 무관하게 수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회복도 빨라 반나절 만에 시력이 회복된다. 수술 다음 날부터 세안, 피부화장, 운동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과격한 운동 등으로 인한 눈의 충격에도 수술 결과에 영양을 받지 않아 바쁜 일정에도 수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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