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대 못 벗어난 펄어비스 주가..붉은사막 출시돼야 실적개선 기대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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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9 07:36 | 최종 수정 2022.05.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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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펄어비스의 주가가 6만원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11월 17일 14만5200원을 찍은 뒤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다 올해 4월 10만원이 무너졌다. 지난달 26일 중국 시장에 검은사막 모바일을 정식 출시하며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론칭 당일 주가가 살짝 반등한 이후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 순위가 기대치를 밑돌자 다시 한 번 주가가 크게 내려앉은 것이다.
중국에서의 매출이 생각 외로 적게 나온 까닭으로 아직 서비스 초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강력하게 구성되지 않았다는 점과 출시 직후 회선 장애로 인해 유저 유입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이 꼽힌다.
이에 증권사들도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당장 중국 내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면 이용자가 이탈할 우려가 있어 급진적인 변화를 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검은사막 IP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우수한 게임성이 강점인 동시에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검은사막이 꾸준히 매출을 일으키고 있지만 해당 게임의 서비스가 지속되면서 참신함이 줄어드는 문제는 줄곧 제기돼 왔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지분 42.86%를 보유한 일본 빅게임스튜디오의 신작 '블랙클로버 모바일'이 출시될 예정이고, 또 '붉은사막'도 올해 10분짜리 영상을 공개할 예정으로 향후 주가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블랙 클로버 모바일은 일본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게임화한 작품으로, 제작사인 빅게임스튜디오는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를 넷마블이 출시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를 개발한 곳이기도 하다.
한편 펄어비스는 최근 검은사막 IP에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남미 지역에 직접 서비스로 전환 준비 중이다. 또 이브 온라인의 글로벌 유저 행사 '팬페스트'는 오프라인으로 선보이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어드벤처 장르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게임을 콘솔로도 출시하며 서구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으로 꼽히는 '더 게임 어워드(TGA)'서 처음으로 붉은 사막 신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이후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던 만큼 펄어비스가 연내 10분 이상 분량의 붉은사막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고 출시일을 확정짓는다면 게임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초 영상 공개 직후 기대감을 키운 게임 '도깨비'도 펄어비스 주가 상승에 일조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펄어비스 블록체인 게임 트렌드에 발맞춰 이브 IP에 웹3.0을 접목할 계획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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