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민주노총 집결부터 원천 차단"..13일 대규모 서울 집회에 '엄정 대응' 예고

송정은 기자 승인 2021.11.12 15:1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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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0일에 열린 '10·20 민주노총 총파업'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 경찰이 13일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민주노총을 향해 엄정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시와 경찰의 집회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이 13일 서울 도심 일대에서 조합원 수만 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불법집회 강행을 예고하고 있다"며 "가용가능한 경찰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집결 단계부터 원천적으로 불법집회를 차단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청은 민주노총 측이 집회 차단선 외곽에서 불시 집결한 후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등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 폭행이나 시설물 파괴 등 집단적 폭력행위에는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법적 대규모 집회 강행에 대해서는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며 "주동자는 끝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처벌하겠다"고 설명했다.

집회 상황에 따른 진입·교통 통제도 진행된다. 경찰청은 서울 도심 및 여의도 지역에 임시 검문소를 운영해 집회 참가를 목적으로 하는 관광버스와 방송 차량 등은 집회 진입을 철저히 금지할 방침이다.

또 도심권은 사직로와 세종대로, 여의도는 국회대로와 여의대로를 통과하는 지하철, 노선버스(마을버스 포함)의 무정차 통과와 우회도로 운행 등의 교통 통제도 함께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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