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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차액결제거래 반대매매규모 급증, 투자자 리스크 우려

권준호 기자 승인 2021.10.21 14:07 의견 0
연도별 증권사별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규모 [자료=김병욱 의원실]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올해 국내 증권사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규모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증권사의 CFD 반대매매 규모는 3818억원으로 지난해(1615억원)와 비교하면 2.3배가량 늘었다.

CFD는 투자자가 실제로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주가 변동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전문 투자자 전용 장외파생상품이다. 매수 및 매도 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투자위험이 커 고위험 상품에 속한다.

CFD 거래 규모 및 계좌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CFD 계좌 잔액은 4조2864억원으로 2019년 말(1조2713억원)과 비교하면 3.4배 늘었다.

CFD 계좌 잔액은 지난해 11월 처음 2조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4조원대를 돌파해 현재는 4조원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CFD 계좌를 가진 개인투자자도 2019년 말 823명에서 8월 말 기준 6배에 가까운 4720명으로 급증했다.

문제는 CFD도 주가가 급락할 때 투자자가 증거금을 추가로 채워 넣지 못하면 증권사들이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에 나선다는 점이다. 2018년 60억원이었던 반대매매는 2019년 1077억원, 지난해 161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는 1∼8월에만 3818억 원을 기록했다.

김병욱 의원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CFD 서비스를 활용한 투자 역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지금처럼 증시가 크게 떨어질 경우 CFD 서비스를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게 되면 대규모 반대매매가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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