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3년간 금융권 전산장애 1125건..은행권 295건 ‘최다’

윤성균 기자 승인 2021.10.21 08:50 의견 0
최근 3년간 금융회사 전산장애 현황 [자료=진선미 의원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최근 3년 새 금융회사에서 전산장애가 112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서만 가장 많은 295건이 발생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로부터 보고받은 전산장애는 총 1125건이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전산장애가 발생한 업권은 295건이 발생한 은행권이다. 이후 금융투자 290건, 전자금융업자 208건, 보험 147건 순이다.

전자금융업은 전산장애 발생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해 발생한 전산장애 건수는 71건으로 49건이 발생한 2018년 대비 44%(22건) 증가했다.

금융회사의 전산장애 현상은 컴퓨터의 성능 미달‧시스템 결함 또는 인터넷 회선 장애 등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해 장애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전산장애로 로그인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 손해배상 주장도 어렵다.

진선미 의원은 “전산장애 발생 원인과 손해 확인이 어려운 만큼 전산장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당국에서 현장 검사를 강화해 금융회사의 서버용량이 충분한지, 비상대응 체계가 확립됐는지 등을 정밀하게 검사해 전산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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