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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기대와 우려 속에..면세점업계, 재기 준비 ‘한창’

김해 이어 김포공항도 흥행 조짐
임대료 조정에..업계 부활 신호탄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9.29 14:56 의견 0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공항 면세점 모습. 위드코로나와 임대료 조정 기대감으로 면세점업계가 다시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코로나19 창궐 2년 만에 면세점 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정부가 이르면 10월 말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체제로의 전환을 언급하면서 움츠려있던 면세업계가 재기를 준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해공항에 이어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또한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롯데·신라·현대·신세계 등 빅4가 모두 관심을 보이면서 김포국제공항 출국장(DF1) 면세점 입찰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입찰은 임대기간이 최대 10년이다 보니 포스트코로나 시대 폭증할 여행 수요를 모두 누릴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게다가 현재 김해공항과 김포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는 고정 임대료가 아닌 매출연동임대료를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기 동안 매출이 적더라도 임대료에 대한 부담이 적다. 매출연동임대료는 매출에 따라 임대료를 매기는 방식이다.

이러한 이유로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또한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8일 진행된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현장설명회에는 주요 면세업체들이 모두 참여한 바 있다. 가장 큰 리스크인 임대료에 대한 부담을 덜고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수익성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임대료 조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간 고정임대료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3회 연속 출국장 면세점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이에 공사는 임대료 탄력 적용 또는 한국공항공사와 같은 매출연동임대료 체계로의 전환을 고려 중이다.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 2년간 재고면세품 등 국내 수요에 집중하던 면세점 업계가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다만 여전히 우려의 시각도 있다. 위드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이 열리더라도 해외 상황에 따라 여행수요가 생각만큼 높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다. 또 코로나19로 묻혔던 주요 여행국인 중국·일본과의 외교적 갈등으로 매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 수요 회복이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포스트코로나 수요 폭증 기대에 업계가 활기를 띠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이번 면세점 입찰의 경우 임대료와 위드코로나 가능성만 두고 판단하기에는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사업성을 철저히 따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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