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20대 임플란트 치과 시술 증가, 젊다고 방심 안된다

김성원 기자 승인 2021.02.18 15:47 의견 0

파주제이치과 정원준 원장은 “젊은 층이 임플란트 식립할 때는 치료 과정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신경 써야 한다”라고 전하면서, “식립 후 정기적인 구강 검진과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파주제이치과=정원준 원장] 많은 사람이 50대 이후 임플란트를 하는 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과 달리 20·30대 젊은 층이 시술하는 것은 다소 의아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층이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된 치아, 심각한 치주질환, 외상으로 인한 치아 파절 등의 이유로 치아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임플란트 시술을 선택하는 젊은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영구치의 회복 불가능한 손상 시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이유는 기존의 인공치아보다 기능적, 심미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이다. 잇몸뼈에 단단하게 고정한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고 치아 모양이나 색상 역시 자연치아와 가장 가까운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심미적으로도 뛰어나다.

그렇다고 모두가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와 주변 치아 상태에 따라 시술 여부 및 안정성이 결정된다. 젊은 층은 대체로 구강 상태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노년층과 비교했을 때 시술 결과가 안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치료 이후의 관리도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오히려 치아 문제가 더욱더 심각해질 수 있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이기 때문에 자연치아보다 더욱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인공치아라서 오히려 관리를 덜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임플란트 주위염, 주변 잇몸질환 발병 우려가 크다. 심한 경우 재이식해야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20·30대 젊은 층이 임플란트를 식립한 이후 인공치아를 관리해야 할 시간이 더 많아지는 만큼 처음부터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정밀한 진단이 가능한 3D CT 등의 장비를 갖추고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치과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아와 잇몸, 교합 상태 등 전체적인 구강 구조를 파악해 정확한 위치와 치근 길이, 넓이 등을 고려해 진행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갖춘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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