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트럼프 언급無 "민주주의 승리, 내 영혼 통합에 걸겠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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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07:31 | 최종 수정 2021.01.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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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며 '바이든 시대'를 열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선서를 하고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취임식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통합에 영혼을 걸겠다"고 말했다. “나를 지지한 사람만이 아닌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그는 "미국은 단합된 나라다. 맹세한다. 나는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줄곧 '통합'을 강조했다. 취임식을 앞두고 자신의 당선을 인정하지 않는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분열의 골이 깊게 패인 미국을 하나로 묶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다양화된 미국 사회에서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포부가 백일몽처럼 들릴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또한 평화적인 테두리 안에서라면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자유가 있는 것도 미국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 입성한 뒤 ‘100일간 마스크 착용’,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일부 이슬람 나라에 적용된 입국금지 철회 등 17개의 행정명령과 지시에 서명하며 ‘트럼프 지우기’에 본격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는 “민주주의는 소중하지만 연약한 제도라는 사실을 재차 배웠다. 지금 이 순간 민주주의는 다시 승리했다”며 지난 4년간 미국 사회를 분열시킨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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