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스마트병원 서비스 견인..'큐어링크' 이용자 2배 성장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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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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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언택트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 이용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병원 예약을 할 수 있는 '큐어링크' 서비스 화면. (자료=포씨게이트)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언택트’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들이 찾는 병원에서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병원에서의 체류시간도 최대한 짧게 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필요가 스마트병원 서비스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9일 스마트병원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포씨게이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병원 스마트서비스 이용자가 전년 대비 2배로 대폭 늘어났다.
포씨게이트에서 2018년 개발한 병원 스마트서비스 ‘큐어링크’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기반으로 병원 이용객이 방문등록, 수납, 실손청구, 전자처방전 발급 등 19종에 달하는 병원 제증명 서비스를 모바일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한림대병원, 서울대병원, 이대병원 등 전국 5개 병원에서 운영 중이다.
이용자들이 늘어난 만큼 여러 서비스 이용도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모바일을 통한 결제 서비스는 올해 1~9월 포씨게이트의 큐어링크 서비스를 통해 수납창구를 찾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간편결제를 집행한 사례는 총 1만277건으로 지난해 대비 53% 늘었다.
이외에 병원 방문 시 등록창구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방문등록을 할 수 있는 ‘도착’ 등록 서비스는 올해 9월까지 17만7008명이 이용해 전년대비 102% 늘어났다. 종이 번호표 대신 모바일로 진료 순서를 받을 수 있는 ‘번호표’ 서비스는 동 기간 10만1188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68% 늘어났다.
QR코드 기반 전자처방전 서비스. (자료=큐어링크)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QR코드 기반의 전자처방전 서비스는 3개월 동안 총 11718명이 이용하며 11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큐어링크’ 실손청구 서비스도 올해 57%의 성장률을 보이며 비대면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삼성화재, 농협생명, KB손해보험 등 보험회사 가입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처럼 영수증을 촬영해 제출하는 번거로움 없이 스마트폰에서 바로 실손 보험금 청구를 원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향후 이용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씨게이트 안광수 대표는 “종합병원 이용 시 번거롭게 등록, 수납 창구나 발급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병원 내부의 환자 및 보호자 동선을 최소화하는 장점으로 병원 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환자는 자신의 의료정보를 관리하는 데 있어 병원에 의존적이었지만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이용하면 환자가 주체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비대면, 모바일 스마트병원 서비스는 더욱 다양하게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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