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파스타 "문 닫았는데 웃음" 감바스 수십번 먹은 손님 이름 사용 결과는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1.18 07:57 | 최종 수정 2020.11.18 08:01 의견 0
배달의 민족 ‘A식당’ 메뉴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짐승파스타가 화제다.

18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짐승파스타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에는 인천에 위치한 '짐승파스타'의 음식과 사장님의 정성이 담긴 리뷰를 캡쳐한 게시물이 등장한 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 한 회원은 “야간 편돌이(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데 매일 한곳에서 배달 시켜 먹으면서 리뷰 적었는데 사장님이 기특했는지 메뉴 이름에 내 닉네임 달아 줌”이라는 글을 남겼다.

글쓴이의 배달의 민족 닉네임은 ‘월터’다. 월터는 인천에 위치한 짐승파스타에서 ‘감바스 알 아히요’ 메뉴를 수십번 시켜 먹었다고 한다

이에 사장은 월터 리뷰 밑에 “월터님, 역시 월터님! 감바스 이름을 월터 감바스로 바꾸도록 해야 할 것 같다. 감바스에 대한 사랑이 크셔서 그렇게 하고 싶다. 언제나 만족을 드릴 수 있는 음식 보내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실제로 확인한 결과 짐승파스타의 ‘감바스 알 아히요’ 메뉴명은 ‘월터 감바스 알 아히요’라고 수정됐다.

고객을 위한 이벤트가 알려지자 해당 가게에는 큰 이목이 쏠렸고 배달 주문도 폭주했다. 월터 메뉴 일화 외에도 손님들을 꼼꼼히 챙기는 여러가지 일화들이 이어지면서 관심은 계속 높아졌다.

짐승파스타 측은 "오늘 하루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사랑을 받기에는 과분하다"라며 "감당할 수 없어 오늘 문을 닫는다"라며 17일 가게 문을 일찍 닫게 됐다고 공지했다.

SNS에는 "간만에 웃기고 좋은 소식" "문 닫았는데 웃음 나와" "감동적입니다" 등의 누리꾼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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