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죽덮죽 메뉴 표절·특허 논란, 족발의 달인 상호명 같아..입장 없이 메뉴병 변경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11 17:26 | 최종 수정 2020.10.11 17:34 의견 2
(자료=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덮죽덮죽, 족발의 달인 등이 화제다.

11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골목식당에 나왔던 메뉴 덮죽의 메뉴 표절 건 관련 검색어가 급상승 검색어 랭킹을 채웠다. 덮죽, 덮죽덮죽, 족발의 달인 등의 키워드가 등장했다.

먼저 방송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포항 덮죽집 사장이 개발한 메뉴를 무단 도용했다는 논란을 받는 프랜차이즈 업체 '덮죽덮죽'은 논란 이후 메뉴 이름을 수정하고 음식 배달을 잠정 중단해 시선을 끌고 있다.

-골목 저격 시소덮죽은 소고기시금치덮죽으로. 골목 저격 소문덮죽은 소라문어덮죽으로. 골목 저격 돈채덮죽은 돼지고기청경채덮죽으로 수정한 것이다.

덮죽덮죽은 지난 여름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포항 덮죽집과 무관한 업체다. 하지만 메뉴 이름에 '골목'을 넣고 시소덮죽, 소문덮죽 등 포항 덮죽집에서 개발한 메뉴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업체 소개란에도 '골목식당 메가히트 메뉴인 덮죽', '방송에 소개돼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덮죽' 등이란 표현을 사용해 '골목식당'과 연관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포항 덮죽집 사장이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3개월 동안…”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해 논란이 되자 메뉴명 변경에 나섰다. 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SNS를 통해 “포항 골목식당 출연 덮죽집은 서울 강남 그외 지역의 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한방 족발 브랜드 ‘족발의 달인’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허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강남구청점을 낸 업체는 이미 특허청에 상표출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출원인은 올카인드코포레이션으로 기재됐다. 

올카인드코포레이션은 식품 제조 및 유통기업으로 한방 족발 브랜드 ‘족발의 달인’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배달의민족에 등록된 강남구청점 덮죽집 사업자 주소는 족발의달인 강남구청점과 같다. 

한편 SBS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은 포항 덮죽 표절 논란에 "포항 덮죽집 사장님을 도울 방법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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