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죽덮죽 논란 커져 "메뉴 도둑질" "화 나는데 힘 없다" 골목식당 업체 입장까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11 10:34 | 최종 수정 2020.10.11 10:45 의견 1
(자료=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덮죽이 화제다.

11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덮죽덮죽, 덮죽, 골목식당 등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포항 덮죽집 사장이 자신의 가게 메뉴와 유사품을 팔고 있는 프랜차이즈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밝힌 것이다.

수개월간 연구한 덮죽덮죽 메뉴를 백종원에게 내놓았던 사장님은 10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라며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3개월 동안”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포항 골목식당 출연 덮죽집은 서울 강남 그 외 지역의 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국내 1호 덮죽 프랜차이즈 ‘덮죽덮죽’이 오픈과 함께 동시에 5개 지점과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해당 프랜차이즈는 포항 덮죽집과는 무관한 곳이지만 ‘덮죽’이라는 메뉴 이름부터 죽을 덮밥 형태로 만들었다. 업체는 “외식업 전문 연구진이 참여한 ‘덮죽덮죽’이 수개월의 연구를 통해 자체적인 메뉴로 개발하여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런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네이버 뉴스 댓글, 카페 및 블로그 게시글, SNS 실시간 글을 반영하는 네이버 반응에는 "백종원 표도 아니고 사장님 연구 음식이다" "메뉴 도둑질이랑 뭐가 다르냐"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 "레시피가 저작권이 없다더니 양심도 없다"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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