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가 경력보유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했다.

센터는 경력보유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민참여예산사업 ‘2025년 마포구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가 경력보유여성 대상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진행했다. (사진=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이번 사업은 경력단절 이후 다시 일하기를 희망하는 지역 여성들의 수요를 반영해 설계됐다. 자기 이해와 동기 부여, 실무 교육, 일자리 정보 공유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취·창업 역량 강화와 실행으로의 전환을 유도했다.

단발성 강연이나 단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며 직접 도전해보도록 설계된 점이 사업의 핵심 성과로 평가받는다.

사업의 출발점이 된 ‘일자리특강’은 총 3회차에 걸쳐 진행됐다. 각각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기독교상담복지학과 교수 등 심리·상담·자기계발 분야 전문가가 강연자로 참여했다.

강연에는 총 368명의 경력보유여성이 참석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참여자들은 “이상적인 조언이 아닌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남겼다.

특강 이후에는 디저트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 특화교육이 이어졌다. 실무를 중심으로 실제 취·창업을 목표로 하는 참가자 15명을 선발해 집중 지원했다. 교육 수료 이후에도 오픈채팅방 운영을 통해 자조모임과 취창업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일자리토크쇼는 ‘다시, 일하는 마포’를 주제로 열렸다. 김현정 PD를 비롯해 박강수 마포구청장, 최은주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장, 구은경 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 이사장, 오세나 마포청년창업취업지원센터 나루 센터장, 이동은 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지역 일자리 정책과 창업 환경, 취업 동향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김현정 PD가 ‘다시 일하기, 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커리어 재설계 전략과 자기주도적 일 경험의 중요성을 전했다.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주민참여예산사업에서는 디지털 기반의 일경험 제공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드로잉, UI·UX 웹디자인 등 디지털 직무 중심의 교육을 도입해 청년과 경력보유여성 모두가 새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참여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맞춤형 취·창업 지원도 병행하며 실제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은주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장은 “가족을 돌보며 스스로를 잠시 뒤로 미뤄야 했던 여성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시작의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마포구 여성들이 자신 있게 자신의 일을 선택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