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 사건의 주범이 붙잡혔다.

정부 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 현지의 범죄단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전날 수도 프놈펜에서 살인 등 혐의로 리모씨를 체포했다.

그는 새벽 시간 프놈펜에 있는 식당에서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도 현지 수사당국으로부터 이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에 리씨의 국내 송환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리씨는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를 고문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박씨는 지난 7월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후 범죄 단지에 감금돼 고문당했다. 지난달 8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박씨를 살해한 혐의(살인과 사기) 등을 받는 중국인 3명은 지난달 캄보디아 법원에 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