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부산 지역에서 하이엔드 단지의 위상이 공고해지고 있다. 정책·시장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최근 주거 트렌드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똘똘한 한 채에 부합하는 상품이어서다. 입지가치와 상품성 등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서면 써밋 더뉴’의 전용 84㎡는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의 등장 소식, 차별화된 입지가치, 상품성이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지의 생활공간 내부는 지역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타입 위주로 구성된다. 고급 브랜드의 주방 가구와 수입 마감재를 적용해 입주민들의 주거품격도 높였다. 여기에 전 동에 랜드마크 옥상 구조물·커튼월룩 설계를 적용해 가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상징성을 극대화했다.
부산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고 있고 똘똘한 한 채 선호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를 잡기 위한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전용 84㎡ 타입 완판 소식을 알린 서면 써밋 더뉴의 대형평형에도 온기가 확산되면서 분양조건을 물어보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했다.
실제 부산 부동산 시장은 하이엔드 단지들의 대형 평형이 지역 시세를 리딩하고 있다. 블랑 써밋 74의 전용 117㎡ 분양권은 이달 17억5455만원에 거래됐다. 동일타입의 신고가 거래다. 부산 남구에 있는 더블유의 전용 141㎡는 지난달 28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 8월 26억6500만원 대비 1억35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용 84㎡ 타입을 완판한 ‘서면 써밋 더뉴’는 지하 8층~지상 47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전용 84~147㎡ 아파트 919세대와 지하 1층~지상 3층, 2만9767㎡ 규모의 상업시설로 이뤄져 있다.
서면 한복판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하이엔드 단지에서 누리는 우수한 생활인프라가 강점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도보거리에 있고 대형마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면역 일대 메디컬 스트리트와 전포사잇길, 전포카페거리 등도 가깝다. 이 밖에 반경 1km 이내에 전포초를 비롯해 동성초, 덕명여중, 부산동성고 등 각급 학교가 위치해 있다는 점도 가치를 더하는 요소다.
교통 인프라로는 부산지하철 1 · 2호선 서면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다. 2호선 전포역과 KTX·동해선 부전역도 인접한다. 부산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서고가도로 이용 역시 편리해 부산 전역과 외곽으로의 이동이 쉽다.
이에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가 단지 인근 부전역을 지날 계획이다. BuTX는 가덕도신공항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부산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총연장 54.04km 길이의 노선이다.
최고층인 47층에는 도심을 전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다. 지상 1~3층 커뮤니티 공간은 25m 3레인 수영장과 대규모 프라이빗 골프, 사우나 등 프리미엄 시설들이 채워진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3300만원이다. 중도금무이자가 적용되고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해운대역 인근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31년 4월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