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올해 3분기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331조원 증가했다. 다만 개별 종목의 절반 이상은 시총이 줄었다.

삼성전자 DA사업부장 김철기 부사장이 4일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9일 한국CXO연구소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 2765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9월 말 국내 시총은 3187조원으로 6월 말보다 11.6%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장주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41.8%만 시총이 늘었고 53.5%는 감소했다.

시총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기업은 52곳이었다. 삼성전자가 142조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SK하이닉스(40조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조원), LG에너지솔루션(12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은 3조원 이상 시총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약·조선·이차전지·반도체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정보통신·유통은 부진했다.

3분기 시총 상위 20위권에는 한화오션과 SK스퀘어가 새롭게 진입했다. 시총이 1조원을 넘는 기업 297곳 중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HJ중공업(252.2%)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3분기 국내 주식시장은 제약과 조선, 이차전지, 전자·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며 “반면 건설, 정보통신, 유통 관련은 다수 기업의 시총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