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메리츠증권이 GS건설에 대해 일회성 손익 효과가 사라지는 가운데 현장 믹스 개선을 통한 마진 상승이 예상된다며 ‘매수’와 적정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GS건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158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997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일회성 손익 효과가 사라지는 가운데 현장 믹스 개선을 통한 마진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GS건설 본사 전경 (사진=GS건설)

보고서에 따르면 GS건설의 3분기는 실적을 어지럽게 만들었던 일회성 도급 이익, 플랜트 부문 손실, 자회사 적자 효과가 사라질 전망이다. 다만 주택 부문에서 고원가 현장의 비중이 감소하면서 구조적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2Q25 일회성 제외 시 +1~2%p QoQ 개선되는 효과). 플랜트 매출 역시 +11.0% QoQ 증가할 것으로 봤다. 3분기 누적 주택 공급은 약 8000세대로 연간 목표 1만6000세대의 절반을 달성했다. 일부 현장의 지연 여부에 따라 목표에 미달할 가능성이 있다.

GS이니마 매각(1.7조원, 차입금 제외 시 1.3조원 현금 유입)은 2027년 초 완료될 예정이지만 더 빨라질 수 있다. 중단손익에 반영 시점을 알 수 없으나 일단 2025년 중에는 연결 손익에 지속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완료 이전부터 이자손익 개선에 기여하며 이후에는 재무구조가 개선에 기여한다. 무엇보다 이제 순수 주택주로서 향후 분양 시장 회복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을 탄력적으로 누릴 수 있다.

문 연구원은 “GS이니마 손익은 중단손익 반영 시점이 정해지기 이전까지 연결 손익에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2.1조원의 브릿지론 중 약 9000억원이 연내 본PF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현 시 적정주가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안전관리 비용이 추가적으로 집행됨에 따라 원가율 개선을 소폭 둔화시킬 수 있으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거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