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대신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렸다. 인터넷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AI로 인한 매출 고성장, 멀티플 확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24일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AI 도입에 따라 올해 톡비즈 매출 추정치를 기존 대비 8.2% 상향했다”며 “내년 이후에도 카카오 매출의 지속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올해 말 카카오톡에 ChatGPT 및 AI 에이전트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해외 빅테크들이 앞서 시작한 AI 에이전트 사업이 국내는 카카오톡에서 처음 시행된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자사의 MCP(Model Context Protocol) 플랫폼인 ‘PlayMCP’ 운영 및 AI 오캐스트레이션 전략으로 기술적 기반을 구축했다”며 “서비스 측면 역시 카카오만의 방대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AI 에이전트의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AI 도입으로 기대할 수 있는 톡비즈 수익으로 거래 수수료, 구독, 광고 등 3가지를 꼽았다.

카카오톡 내 커머스 외 카카오 산하 커머스들이 전부 AI 에이전트로 거래가 가능해진다. 카카오톡내 ChatGPT 구독 매출도 발생한다. AI 기능 도입으로 검색 광고 매출이 새롭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027년 카카오 외부 생태계로까지 확장 시 톡비즈 외형 성장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전사의 가파른 매출 성장률 회복으로 주가 우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