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5년간 총 80조원을 투입해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에 나선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9일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CEO 합동 브리핑’에서 생산적 금융 73조원, 포용금융 7조원의 추진방안과 이를 뒷받침할 자본 안정성, AI 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 자산 건전성 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임종룡 회장이 자회사 CEO들과 함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브리핑을 열고 생산적 금융 73조원, 포용금융 7조원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생산적 금융 73조원은 ▲국민성장펀드 참여 10조원 ▲그룹자체투자 7조원 ▲융자 56조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국민성장펀드 10조원은 지난달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보고대회에서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을 제시한 이후 민간 첫 추진 사례다. 민간·국민기금 75조원의 약 13%에 달하는 규모다.
융자 56조원은 AI·바이오 등 K-Tech 프로그램에 19조원, 지역 소재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16조원, 혁신 벤처기업 지원 11조원, 국가주력산업 수출기업 지원 7조원, 우량 중소기업 첨단인력 양성 및 소상공인 금융 지원 3조원 등으로 배정됐다.
우리금융은 가계·주담대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대출 비중을 현재 50%에서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포용금융 7조원으로는 5년간 55만명의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CB 7등급 이하 저신용 고객에게 최대 1.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적용하고,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도 6개에서 11개로 확대한다.
우리금융은 자본 안정성 확보를 위해 연말 그룹 보통주자본비율 12.5% 달성을 약속했다. AI 기반 경영시스템 전환도 가속화한다.
임종룡 회장은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는 기업금융 명가로서 축적해 온 노하우와 강점,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통해 진용을 갖춘 자회사들의 역량을 총동원해 창업-성장-도약 등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본 프로젝트 완수를 통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이뤄 우리금융 지속성장의 기반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