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조직개편 철회 후 첫 긴급 회동을 갖고 금융 행정·감독 쇄신 의지를 밝혔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이억원 위원장과 이찬진 원장이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접견실에서 긴급 회동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두 수장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금융 소비자 보호 기능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뼈를 깎는 자성의 각오로 전반적인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 ▲현장·소비자 중심 업무 방식 전환 ▲행정·감독 과정의 공공성·투명성 제고 등 세 가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두 기관은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조직·기능·인력·업무 개편을 추진하고 해킹 사고와 불완전판매 등을 엄정히 감독하며 소비자 보호 국정과제를 적극 이행할 계획이다. 또한 법과 원칙에 기반한 제도 개선과 기관 운영의 공공성·투명성 개선도 추진한다.

두 수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철저한 반성을 토대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원팀(One-team)이 되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라며 “우선 시급한 현안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소비자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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