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압구정 특별계획구역2 투시도 (이미지=현대건설)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혁2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진행했다. 조합은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후 시공사로 선정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19만291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하 5층~지상 65층, 14개 동, 총 2571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며 총공사비는 2조 7489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지역 특성과 지형을 고려해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고 14m 높이 하이 필로티와 세대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 2.9m 천장고, 독일 고급 창호를 적용하며 한강 조망에 공을 들였다.
단지 내 공용 공간도 ‘100년 도시’의 위상에 맞게 차별화했다. 중앙 정원 ‘100년 숲’과 올인원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이 대표적이다. 전국에서 엄선한 수목으로 조성되는 ‘100년 숲’은 한 강공원과 맞닿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태숲을 완성한다. 총 4만2535㎡ 규모의 ‘클럽 압구정’에는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공간이 마련돼 단지 전체를 호텔 같은 도시로 만든다.
특히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역량을 결집해 압구정2구역을 국내 최초 ‘로봇 친화형 단지’ 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설계부터 로봇이 단지 곳곳을 오갈 수 있도록 동선과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아우르는 미래도시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다”며 “반세기에 걸친 현대 헤리티지를 잇는 ‘100년 도시’로 압구정 지역을 새롭게 완성하면서 더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