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가 미국 당국의 한국인 근로자 무더기 구금 사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의 오기형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 기업 직원 구금과 관련해 한미동맹과 대미투자 요구에 상응한 대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미래는 7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진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원한다면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저의가 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한국 기업의 현지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당국이 불법체류 단속을 벌이며 한국인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미래는 “미국 직접투자 과정에서 공장설립과 인력파견은 꼭 필요하다”며 “예정된 일정과 긴급한 상황에 따라 인력을 투입해야 하지만 취업목적 사증발급이 지연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우 상황에 따라 부득이하게 다른 형식으로 입국하는 경우가 있다”며 “사증제도가 이를 뒷받침하기에 미흡했던 점을 감안해 미국 정부는 구금된 우리 국민에 대해 필요한 모든 편의 및 보호를 제공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우리 기업의 대미투자 확대에 앞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보장, 그리고 투자 목적 방문에 대한 사증 발급절차 개선 등을 미국 정부에게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