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보험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개선됐으나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 모두 보험손익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국내 보험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했다. (이미지=금융감독원)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53곳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7조975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한 것이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3340억원으로 같은 기간 8.5% 줄었다. 투자손익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은 3846억원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는 4조641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은 6570억원 개선됐다. 하지만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이 급감한 결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하락했다.

상반기 생·손보 합산 수입보험료는 124조3823억원으로 1년 새 8.0% 올랐다. 같은 기간 생보사와 손보사 각각 10.4%, 5.9%씩 증가했다.

생보업계에서는 보장성·변액·퇴직연금 등의 판매가 증가했으나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하락했다. 손보업계에서는 장기·일반·퇴직연금의 판매가 늘었다. 반면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24%, 11.26%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1301조8000억원, 총부채는 1160조7000억원이다. 자기자본은 전년 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141조원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향후 주가·금리·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당기손익과 재무건전성 등을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