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NH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러시아 법인 외형 성장이 가파르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현지화폐 기준으로도 50%가 넘는 러시아 법인의 높은 성장률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지난 4~5월 춘절 이후 재고 처리를 위한 경쟁사들의 할인 프로모션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 시장 외형 성장이 정체됐는 데 이달부터 점진적 회복을 기대했다.

오리온의 지난달 국내 매출액은 1030억과 영업이익 18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6%·7%증가했다. 국내 신제품 출시 효과와 해외 수출 물량이 30%증가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매출액은 1024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같은기간 매출액은 3%늘었고 영업이익은 7%하락했다. 특히 러시아는 매출액 29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70%·40% 늘었다.

주 연구원은 "러시아 공장 가동률이 120%를 상회할 정도"라며 "파이와 비스킷 중심의 높은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