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두산에 대해 신규 고객사로의 공급 확대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5만원을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엔드 CCL(동박적층판)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동사 역시 이를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공지능(AI)수요의 낙수 효과로 CCL 업황 전반의 공급부족은 가속화되는 추세다. 우호적인 업황을 기반으로 다수의 CCL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을 판가에 성공적으로 전가한 점이 고려됐다.

두산 전자BG(비즈니스그룹)는 올 4분기 매출액 5386억원과 영업이익 1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60.4%, 257.1%증가한 규모다. 북미 고객사 GB300 NVL72 출하 급증 효과로 분기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양 연구원은 전했다.

양 연구원은 "AI 시장이 사실상 군비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성능 우위를 확보한 NVL72로의 수요 집중이 더욱 가속화되는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