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하나증권이 KT에 대해 향후 3년간 분리 과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희박하고 기대배당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6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2년간 DPS(주당배당금) 상승률이 90%에 달한다는 점과 최근 2년간 주가 상승률이 45%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6년에는 최소 45%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통신사 주가가 주주 환원 총액 또는 총배당금과 그대로 연동하는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에는 7만원 이상에서의 주가 형성을 예상했다.

아울러 해킹 관련 비용이 향후 실적 추정치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이고 CEO 교체에 따른 밸류업 정책 변화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6~2028년 배당 분리 과세 방침이 사실상 확정됐고 자사주 의무 소각 법제화가 유력해진 상황에서 기대 배당 수익률 세전 7.5%, 배당금 2000만원 이하 세후 6.3%는 대단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