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자동차 시트 생산업체인 대원산업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과 부채비율, 순현금을 고려할 때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Not Rated)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팀장)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주가가 주가수익비율 2.6배라는 극히 낮은 가치액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원산업은 올해 연간 매출액 1조1100원, 영업이익 1013억원, 순이익 929억원 등으로 기존 예상치를 크게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고객사 및 납품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할인이지만 주가순자산비율 0.41배와 부채비율 37%, 순현금 4168억원(시가총액 2372억원)을 염두해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러시아 법인의 회복이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현지 고객사로 거래선이 변경되고 생산이 재개되면서 매출액 260억원, 영업이익 67억원, 순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58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순이익 225억원에 달한다.

송 연구원은 "고정비 대비 매출액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현지 고객에 대한 판가가 높은 반면 원재료 비율은 낮기 때문에 고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