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이춘재..봉준호 살인의추억 "이자리에 올것" 재조명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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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07:00 | 최종 수정 2019.09.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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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 스틸 (자료=CJ엔터테인먼트)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검거됐다. 해당 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1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살인의 추억 등이 검색어 상위권에 등장해 시선을 끈다.
지난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우리나라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확인됐다고 밝힌 후 연일 뜨거운 이슈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용의자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5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지난 1994년 청주 처제 성폭행·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처제살인사건의 범인인 이춘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로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일어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지난 2013년 봉 감독은 '살인의 추억'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 "저는 범인, 그 사람의 심리 이미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며칠 전부터 만약 그 분이 살아 계시다면 오늘 이 자리에 올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봉 감독은 영화 '살인의 추억'에 대해 "기억하는 것 자체가 범인에 대한 응징의 시작"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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