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출산성지 라치몬트 산후조리원 관심↑..조국 딸 생기부까지 소환 이유는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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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23:34 | 최종 수정 2019.09.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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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와 법무부 조국 장관 (자료=나경원 원내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 청와대)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18일 밤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이 검색어 상위권에 등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원정 출산 의혹이 거세지면서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은 한인타운 인근 부촌에 위치한 고급형 산후조리원이다. 원정출산 전문으로 매월 사용료가 수천만원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의 출산과 라치몬트 산후조리원 설립에는 시기 차이가 크다고 알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은 1997년생이나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은 2000년에 설립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아들의 국적에 대해 “한국 국적이 맞고 원정 출산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일이 병원에서 출생증명서까지 떼어줘야 하나.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이걸 해명한다고 밝히면 또 다른 것으로 공격할 텐데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나. 법적 조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 특혜 논란을 끌어와 분노하고 있다. 네이버 실시간 반응에는 "조국 딸 생기부는 공개해도 되고 나경원 아들 출생증명서는 안 되는 건가" "내로남불이다" 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 당시 "공익제보를 받은 내용"이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의 고교 생활기록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당시 주 의원은 "허위였다면 내가 고발당했을 것" 이라면서 "공익 제보를 받았다. 형식적으로는 불법일 수 있으나 공익을 위한 것"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생기부 유출은 개인정보 유출로 불법적인 행위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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