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형·신동민 '훈계 목적으로 후배 폭행' 징계..SK 구단도 관리 소홀 2천만원 제재금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30 17:03 의견 0
야구선수 김택형(왼쪽)과 신동민. (자료=SK구단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SK 와이번스에 2000만원 벌금 징계를 내리고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3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KBO는 3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건에 대한 심의를 거쳐 징계를 확정했다. KBO는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그간 구단의 설명을 듣는 한편 필요한 부분에서는 직접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파악한 사건 경위를 바탕으로 30일 징계를 확정했다.

특히 SK에서는 6명이 징계를 받았다. 후배 선수에게 훈계를 목적으로 폭행을 가한 선수는 김택형과 신동민으로 밝혀졌다. 이들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후배 선수들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선수 정영일은 1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경찰 적발 여부를 떠나 구단 자체를 조사를 통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된 서상준,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 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 부과됐다. 동료들의 음주와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전의산에게는 15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 

출장 정지 제재는 오늘(30일)부터 적용된다.

또한 선수단의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하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은 SK는 미신고 및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야구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제150조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에 의거해 20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이밖에도 미성년자 강제추행 의혹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책임으로 롯데 지성준에 대해서는 72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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