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진성준 거짓방송? 부동산 대책 "어제 오늘 일이냐 집값 안 떨어진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17 08:16 의견 0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짓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마이크가 꺼진 후 이어진 대화가 고스란히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진 의원은 전날(17일) 밤 '집값 과연 이번엔 잡힐까'라는 주제로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다. 여당 측 패널로는 진 의원과 민주당의 비례위성 정당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나왔다. 

이날 토론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방송됐다. 

하지만 토론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후에도 마이크는 꺼지지 않았다. 패널들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는 듯 발언을 계속했다. 

특히 김현아 비대위원이 “(집값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고 말하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라며 “부동산 뭐 이게 어제 오늘 일 입니까”라고 답해 시선을 끌었다. 

김 비대위원은 “여당 국토위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시면 국민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고 진 의원은 여기에 답하지 않았다.

진 의원의 해당 발언은 방송 내내 이어진 공식 발언과는 상충하는 부분이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진 의원은 방송에서 "이제야 부동산 정책의 원칙이 확립될 때가 왔다" "이제 근본적인 처방을 하게 됐다" "1가구 1주택 원칙을 확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수단을 합의할 때"라고 말했기 때문.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은 "거짓 방송이다" "국회의원의 가면 속 얼굴을 잘 봤다" "진심으로 실망"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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