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직원 중 10명 코로나 확진" 한화건설 이라크현장서 한국인 직원 1명 사망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6.30 07:10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안전공지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한국인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화건설은 27일 이라크 바그다드 외곽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협력업체 소장인 이모(62)씨가 숨졌다고 확인했다. 

A씨는 이달 중순쯤 발열 증상이 있어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현장은 이씨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지난 15일쯤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한화건설은 비스마야 현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장 전 직원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한화건설 측은 한국인 300여명이 현장에서 근무했는데 이 가운데 150여명은 순차적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귀국한 직원들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과를 기다리는 인원과 이라크 현지에 남아 있는 직원들이 있어 확진자가 늘어날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현지에 최소한의 인력만 남기고 나머지 직원들은 전세기 편이 마련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다음주까지 귀국을 할 예정"이라며 "해당 현장의 모든 직원은 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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