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원로배우 매니저 갑질 "법적관련 없고 100만원 줬다" "머슴 노릇" 입장 차이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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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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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BS 보도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매니저로 채용됐던 한 남성이 유명 원로배우로부터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해 이목을 끌고 있다.
29일 SBS 8시 뉴스에서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 원로배우의 매니저가 원로배우의 갑질에 시달렸다는 제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니저 김 모 씨는 지난 3월 한 취업사이트에서 연예인 매니저 채용공고를 보고 A 씨의 매니저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김 모 씨가 실제로 한 일은 공고 속 직무와는 달랐고 집사와 다름 없는 일은 했다고 밝혔다.
김 모 씨는 두 달 동안 분리수거, 생수통 나르기, 신발 수선 등 배우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하는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폭로했다. 두 달간 주말 포함 5일 근무에 주당 평균 55시간을 근무했지만 휴일 및 추가 근무 수당은 없었고 월급은 180만원이었다.
심지어 김 모 씨는 A 씨로부터 일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막말까지 들어야 했다고 밝혔다. 임금과 처우가 낮다고 호소했지만 A씨와 회사 측 모두 계속 집안일을 하라며 해당 문제에 대해 전혀 듣지 않았다는 설명. 김 모 씨는 결국 2개월 만에 해고당했다.
A 씨는 SBS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매니저 채용과 해고는 자신과 아무런 법적 관련이 없다"며 "김 씨가 해고됐을 때 도의적으로 100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매니지먼트 회사 측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 외에는 잘못된 것이 없다”며 계약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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