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3.1%↑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경제 오름세..코로나 재확산은 우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6.30 07:04 의견 0
(자료=KBS 보도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양호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21달러(3.1%) 상승한 배럴당 39.70달러에 체결됐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8월물도 0.74달러(1.8%) 오른 배럴당 41.7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제2의 셧다운'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회복 기대가 높아진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주말 사이 발표된 중국의 5월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6% 증가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경기체감지수도 5월 67.5에서 6월 67.5로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미 잠정주택판매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도 대폭 웃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보다 44.3%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15.0% 증가를 예상했다.

각국 경제지표 개선에 유가는 반등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큰 폭 상승은 제한했다. 

미국 남서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2차 경제폐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 텍사스, 플로리다에 이어 캘리포니아도 28일 술집 영업폐쇄를 결정했다. 워싱턴주와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은 경제 재개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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