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로퀸 관련주 흔들, 임상위 "더는 권고 안 해" 신풍제약 피라맥스는 성분 달라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6.22 06:47 | 최종 수정 2020.06.22 08:16 의견 13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클로로퀸 관련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지난 21일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더는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클로로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신의 선물', '게임체인저'라며 코로나19 치료제로 극찬해 논란이 된 말라리아 치료제다.

이후 미국 FDA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잠재적인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면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에 대한 긴급 사용을 취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했고 국내에서도 관련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증권가에선 클로로퀸 관련주로는 화일약품, 신풍제약, 일성제약, 비씨월드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일성신약 등이 거론되고 있다. 텔콘RF제약은 클로로퀸 성분을 지닌 말라리아 치료제 '옥시퀸정'을 제조한다. 화일약품은 클로로퀸의 원료를 생산하거나 해당 성분이 함유된 항말라리아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클로로퀸과 같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바 있다. 하지만 피라맥스는 클로로퀸 성분 치료제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피라맥스의 주성분은 피로나리딘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로 클로로퀸과는 전혀 상관없는 말라리아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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