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8명 치료 6만원" 덱사메타손 관련주 변동 주목..대원제약·신일제약 거론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6.17 07:16 | 최종 수정 2020.06.17 07:18 의견 1
대원제약 16일 장 마감 기준 거래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덱사메타손 관련주가 화제다.

17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덱사메타손 관련주가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했다.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염증 치료제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가 나오면서 관련 주가도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8~40%, 기타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0~25%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가벼운 증상을 보여 호흡에 문제가 없는 환자에게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틴 랜드레이 옥스퍼드대 교수는 “산소호흡기 등을 단 환자가 덱사메타손 치료를 받는다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특히 놀랄 만큼 저렴한 비용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한 공동 연구자 호비 교수는 덱사메타손이 매우 널리 보급된 약으로 몇년 동안 손쉽게 사용되어왔고 저렴하다면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호흡에 문제가 있는 환자 8명에게 약을 사용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40 파운드(약 6만원)에 불과하다"고도 강조하기도 했다.

덱사메타손 관련주로는 부광약품, JW중외제약, 대원제약, 신일제약, 제일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늘(17일)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은 시점에서 덱사메타손 소식이 이들 주가 변동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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