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코로나 극복 적극 동참"..신세계 경영難 협력사에 9000억 지원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06 16:24 의견 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자료=신세계그룹)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우한 폐렴) 사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회사에 9000억원 규모 자금 지원에 나선다.

지난 5일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 지원, 9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대책을 내놓는 등 그룹 차원으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신세계그룹은 대구 지역의 현장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및 보건당국 관계자를 위해 구호물자 ‘힘내라 키트’ 3000세트를 제작해 전달키로 했다. ‘힘내라 키트’는 올반키친·피코크 등 식품 11종, 마스크·소독제 등 위생용품,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세안제와 스킨·로션 등이 포함된 여행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9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사업장이 대구·경북에있는 중소 협력회사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는 중소 협력회사 5000여곳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8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대금은 4, 5월의 상품대금으로 지급 기일을 최대 두 달 앞당겨 이달 20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중소 협력회사가 상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희망하는 경우 신세계백화점 협력사의 경우 오는 11일까지 협력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트는 4월 말까지 해당 바이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신세계TV쇼핑도 중소 협력회사에게 250억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 일정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는 영남대학교병원 의료진에 이달 말까지 간식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24 역시 중소 협력회사가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요청하는 경우 일정을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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