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코로나 확진자 공지에 "동선 없음"..알고 보니 김천교도소 수감 중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06 11:32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경북 구미시가 50번째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의 정확한 인적사항과 동선을 공개하지 않아 혼선을 줬다.

6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청 홈페이지에 50번째 코로나19 확진자를 '000 남성 44세. 김천시설 입소자. 시설 격리로 이동 동선 없음'이라고 공개했다.

이에 시민들은 시청 홈페이지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시설 자가격리가 뭔가요', '시설이란 게 뭘 말하는지. 동선이 없다는 게 말이 안 되죠' 등 의문을 표하는 글을 잇달아 올려 시선을 끌었다.

확인 결과 50번 확진자는 김천교도소에 수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재소자 3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번 확진자는 법원의 보석 허가를 받은 후 구미 자택으로 격리 조치됐다.

구미시는 "김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주소지가 구미라서 넘겨받았다"며 "시설이 교도소라서 기재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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