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국민의힘에서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목소리가 나왔다.

당 지도부 주축인 친한동훈계에선 김 여사 특검법 추진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한 '빌드업'의 일환으로 보고 김 여사의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야5당이 윤석렬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 하며 특검 진행을 요구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야권의 움직임과 관련해 “대중적 분노가 어느 정도 올라오고 여론을 움직일 것인가가 큰 변수가 될 것 같다"며 "그쪽 진영에선 김 여사 문제를 제일 약한 고리로 보고 그걸 집중 공격하는 것 같은데 잘 방어하고 관리해 나가는가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5월 10일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에 사과하지 않았냐”며 “이제 당사자 사과만 남은 것이고 진솔한 사과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과하게 되면 야권은 그 이후 공세를 하고 저들의 술수에 말려드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지만 그것도 경청하고 고민해봐야 할 일리 있는 이야기다"라며 "단순히 사과하고 안 하고 문제가 아니라 여론의 분노 게이지를 낮추는 그런 식의 사과가 이뤄진다면 그런 것을 방어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JTBC에 출연한 장동혁 최고위원도 김 여사의 도의적 사과 표명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당내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어떻게든 해소가 돼야 한다"며 "수사나 특검은 아니라 할지라도 정치적으로 해결할 필요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MBC 라디오에 출연한 윤상현 의원은 김 여사 자신도 논란이 중심이 된 데 대해 미안한 마음과 사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정경신문 우용하 기자 wooyh1053@naver.com 우용하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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