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한국가스공사, 동해 광구 제외해도 상승 요인 존재..목표가 상향”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6.11 08:11 의견 0
한국가스공사 본사 (자료=한국가스공사)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대신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동해 광구를 제외해도 주가 상승 요소가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11일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지난 3일 동해 8 광구, 6-1광구(북쪽)에서 가스·석유 자원량 35억~140억배럴을 발견, 탐사 시추 계획을 발표한 뒤 38% 상승했다”며 “역사상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상황에서 동해 가스·유전의 가스·석유 개발 성공 시 수혜 기대감이 저평가 해소 모멘텀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동해에서 경제성 있는 가스와 석유 매장량을 확인할 경우 한국가스공사는 다양한 사업 참여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가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허 연구원은 현재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시각이다.

허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3% 증가한 2조4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7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통한 미수금 회수 본격화도 있어 할인 요소가 해소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달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의 원료비가 유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15% 인상하면 미수금 일부를 회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동해 E&P 사업 관련해서 허 연구원은 “우선 실제로 가스·석유 매장량 확인, 투자 계획 설립 등이 선행돼야 동해 광구를 통한 기업가치 개선 수준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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